나경원 “원정출산 의혹 아들 곧 입대…나 그렇게 안 살아”

입력 2020-11-01 13:31 수정 2020-11-01 13:38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뉴시스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일 “제 아들은 곧 군 입대를 한다”며 “원정출산이요? 이중국적이요? 저는 그렇게 산 사람 아니다”고 강조했다. 아들 관련 의혹을 제기했던 여권을 겨냥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이행해야 할 의무라지만 그래도 아들의 입대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어쩔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어느날 갑자기 듣도 보도 못한 리치몬드산후조리원이란 곳이 제 이름과 함께 실검에 오르더니 특정 성향 커뮤니티에서 조직적으로 허위사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편승해서 책임있는 주요 언론이 원정출산 의혹 꼬리표를 달아 기사를 내보내고, 무려 집권 여당이라는 곳까지 공식 논평을 내면서 이 마녀사냥 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또 하나의 나경원 이슈는 기계적으로 생산됐다”고 지적했다.

나 전 의원은 글을 쓴 이유에 대해 “조국 전 장관에게 보내는 서민 교수의 글을 보니 불현듯 작년 제 아들을 둘러싼 원정출산 공격이 떠올라서”라고 설명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