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원 게이밍(한국) ‘캐니언’ 김건부가 ‘2020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의 최우수선수(파이널 MVP)로 선정됐다.
담원은 31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롤드컵 결승전에서 쑤닝(중국)을 세트스코어 3대 1로 꺾었다. 김건부는 경기 종료 후 바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파이널 MVP로 선정되는 영광도 안았다.
앞서 올여름 동안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무대를 평정한 바 있는 김건부다. 그는 7.0의 KDA, 66.7%의 킬 관여율을 기록해 팀의 2020 LCK 서머 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LCK 올-프로 팀에선 정글러 포지션의 퍼스트 팀으로 선정됐고, MVP 투표에서도 팀 동료 ‘쇼메이커’ 허수의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
국제 무대에도 김건부의 적수가 없었다. 김건부는 롤드컵에서 팀이 우승 트로피를 확보하는 17세트 동안 7.2의 KDA, 69.4%의 킬 관여율을 기록했다. 담원은 김건부의 활약에 힘입어 14승3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날 결승전에서는 ‘소프엠(SofM)’ 레 꽝 주이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 김건부는 1세트와 3세트에 그레이브즈, 2세트에 이블린, 4세트에 킨드레드를 활용했다. 가장 빛난 건 마지막 세트였다. 그는 쑤닝의 에이스로 꼽히는 ‘빈’ 천 쩌빈(갱플랭크)을 집요하게 괴롭혀 탑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자 했던 쑤닝의 게임 플랜을 망가트렸다. 데스 없이 8킬 7어시스트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