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차로 음주운전에 뺑소니…추격전 끝에 붙잡혀

입력 2020-10-30 12:00 수정 2020-10-30 17:37
부산남부경찰서 제공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서 술을 마신 뒤 만취 상태로,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고 도주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11시 30분쯤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A(30대)씨가 몰던 BMW 차량이 식당가 골목에 주차된 벤츠, 레이, 렉스턴 등 차량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A씨는 차량을 멈추지 않은 채 그대로 도주했다.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수색 과정에서 도주 차량을 발견해 인근 아파트 지하주차장까지 500m가량을 뒤쫓아 A씨를 붙잡았다.

부산남부경찰서 제공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차를 몰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