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가 아니다…충전은 기본 오피스, 정원까지

입력 2020-10-30 10:50 수정 2020-10-30 16:03

주유소가 변신한다.

GS칼텍스는 주유소를 새로운 형태의 상업용 복합 공간으로 개발한다고 30일 밝혔다. GS칼텍스는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수소차 충전은 물론 식당가 등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 충전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며 “도심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첫 사례로 서울역 인근 역전주유소 부지에 13층 규모의 상업용 복합시설 ‘에너지플러스(energy plus) 서울로’를 개발한다.

이날 첫 삽을 떴다. GS칼텍스 역전주유소는 1970년부터 50년 가까이 자리한 역사적인 사업장이다. 에너지플러스 서울로에는 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공간과 공유 사무실, 근린생활 시설 등이 들어선다. 특히 도보 고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2∼4층을 서울로와 인근 공원 녹지를 이어받는 개념을 반영한 ‘도시 거실’로 설계했다. 13층 옥상에도 녹지 ‘하늘정원’을 조성한다.

GS칼텍스가 지난 5월 오픈한 ‘H강동수소충전소lGS칼텍스’. GS 칼텍스 제공

이외에 식당, 카페 등과 다양한 소매 매장을 준비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급변하는 미래 모빌리티(운송수단) 환경 속에서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며 “고객이 새로운 경험을 하도록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 ‘H강동수소충전소lGS칼텍스’를 오픈하면서 수도권 최초로 휘발유·경유 주유와 LPG·전기·수소 충전 등 모든 연료 공급이 가능한 융복합 에너지 스테이션을 선보이는 등 모빌리티 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