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의 대박 프로그램 ‘자이언트 펭TV’의 연출자 이슬예나 PD가 펭수로 100억원 매출을 달성하고도 인센티브는 아직 받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이하 ‘언말돼’)에서는 이슬예나 PD가 스페셜MC로 출연해 펭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이슬예나 PD는 EBS ‘자이언트 펭TV’의 연출가로 인기 캐릭터 펭수를 탄생시킨 주인공이다. 참신한 기획력 덕에 EBS의 효자 캐릭터가 된 펭수는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민적 인기를 얻었다.
이슬예나 PD는 펭수 캐릭터 덕분에 어린이 프로그램 PD로는 최초로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원희는 “펭수를 보고 신기했던 게 EBS 사장님(김명중) 이름을 막 부르더라. PD가 따로 시킨 거 아니에요?”라며 궁금해 했다.
이에 이슬예나 PD는 “딱히 시킨 건 아니다. 펭수랑 처음 콘텐츠 회의를 할 때 ‘넌 남극에서 온 10살 펭귄이니 한국 사회를 얼마나 알겠니. 그러니 누굴 만나도 평등하게 대화해. 당당한 펭귄의 모습을 보여줘’라고 했다”라면서도 “그런데 사장님 이름까지 막 부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슬예나 PD는 “펭수가 6개월 정도는 무명 펭귄이었다. 뽀로로에는 못 미치는 펭귄이었다”고 말해 MC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특히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펭수이기에 MC들은 인센티브를 받았냐고 물었다. 이에 이슬예나 PD는 “아직 못 받았다”고 씁쓸 해했다. 이영자는 “SBS로 옮기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슬예나 PD는 “평소 회사 분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하는 부분이 펭수와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펭수가 영상으로 깜짝 출연해 이슬예나 PD에게 ‘대빵’이 된 이후로는 현장에서 볼 수 없다며 서운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송다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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