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발표된 경기 지표들이 모두 경기회복을 가리키고 있다며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이라는 목표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평했다.
홍 부총리는 30일 페이스북을 통해 “한 주간 3/4분기 GDP 속보치에 이어 9월 산업활동동향, 10월 소비자심리지수, 10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등 중요한 실물·심리지표들이 연이어 발표됐다”며 “다행히 발표된 지표들 모두 한 방향으로 ‘경기회복’을 가리키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9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는 3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있었지만 수출 개선과 추석 효과 등에 힘입은 결과다.
홍 부총리는 “3분기 GDP가 플러스 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 산업활동동향 주요 지표들이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앞으로 4분기 전망을 비교적 밝게 하는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해석했다.
또 10월 소비자심리지수(CSI), 기업경기실사지수(제조업 BSI)가 나란히 두 자릿수 상승한 점을 거론하면서 “그간 움츠렸던 소비심리·기업심리가 빠르게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모처럼 밝은 지표들을 받아들고 보니 그 배경에는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의 역할이 가장 컸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이 오랜 기간 불편함을 견디고 협조해 주신 덕에 방역조치를 완화할 수 있었고,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경제활동도 점차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다소 어렵게 느껴졌던 '방역과 경제 사이의 균형(Two track 전략)'이라는 목표에 우리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그것이 곧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길이기 때문”이라며 “정부도 4/4분기 남은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 속에 내수진작 및 수출지원, 고용 개선 등에 진력해 우리 경제를 최대한 조속히 정상화 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