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 태아 살려주세요” “목사님 차별금지법 막아주세요”

입력 2020-10-29 16:55
차반청 제공

청년들이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을 저지하고 사회·경제적 이유가 있으면 임신 24주까지 낙태가 가능해진 낙태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손팻말을 들었다.

‘차별금지법반대청년연대’(차반청)는 소속 청년들이 “의원님(목사님) 태아를 살려주세요” “목사님(의원님) 차별금지법을 막아주세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지역구 국회의원 사무소와 출석 교회를 방문해 차금법과 낙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차반청 제공

청년들은 현재까지 정청래 남인순 김철민 문정복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팻말을 들었고, 의원실 관계자를 만나 법에 대한 찬반 의사를 묻고 의견을 전달했다. 충남 금산 출신인 김광수 차반청 대표는 서울에서 고향 지역구 사무소까지 직접 찾아갔다. 신준섭씨는 경기도 시흥의 지역 교회들을 방문해 차반청 활동을 소개하고 염광교회, 축복된교회 등 뜻을 같이하는 교회에서 함께 손팻말을 들었다. 신씨는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나로 뭉쳐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소영 차반청 사무국장은 비전교회 청년들과 함께 남 의원 사무소를 방문해 팻말을 들었다. 목장교회(김상현 목사)는 담임목사를 비롯해 장년부, 청년부, 주일학교 등 전 세대가 교회 앞에서 팻말을 들고 차금법과 낙태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금란교회(김정민 목사) 청년들도 교회 앞에서 팻말을 들고 캠페인에 동참했다.

차반청 제공

김성훈 차반청 대표는 “정의당이 발의한 법안이 폐기되고 민주당에서 차금법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할 때까지 청년들의 활동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광수 대표도 “올해 말까지 낙태법 개정을 앞두고 있는데 태아 살해를 합법화하는 법을 막고, 사학의 자유를 훼손하는 사학법 개정 저지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