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윤석열? 최재형 감사원장 응원 화환 봇물

입력 2020-10-29 15:17
29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 원전 및 대구·경북 지역 단체 등이 보낸 최재형 감사원장 지지 화환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 응원 화환에 이어 29일 감사원 앞에도 최재형 감사원장 지지 화환이 나타났다. 최 원장이 월성1호기 감사 과정에서 여권과 대립각을 세우면서 ‘제2의 윤석열’이라는 말이 나온 만큼 일부 대중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출입구 앞에는 화환 3개와 화분 9개가 놓여있었다. 대부분 원전 지지단체와 대구·경북지역 시민단체가 보낸 것이다.

화환에 달린 리본에는 ‘최재형 원장님 힘내세요’ ‘최재형표 정의를 지지합니다’ ‘원자력으로 나라 지켜준 감사원 감사합니다’라는 문구 등이 적혔다.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도 ‘원전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문구와 함께 화환을 보냈다.


한편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는 화환은 300개를 넘어섰다. 서초구청은 이 가운데 일부 화환을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지 않을 시 강제 철거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 이를 전달받은 자유연대 등은 며칠 내에 자진 정비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서초구청은 최근 화환에 도로 미관을 해치고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철거 계고서를 붙였다고 밝혔다. 윤 총장 응원 화환은 지난 22일 대검 국정감사 이후부터 놓이기 시작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