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WHO총장 K방역 극찬에 답신… “국민 모두가 주체”

입력 2020-10-29 11:03 수정 2020-10-29 11:20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호평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우리 국민에 좋은 격려가 됐다”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노력을 높이 평가해줘서 고맙다”며 “사무총장이 한글로 쓴 메시지는 우리 국민들에게 좋은 격려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K-방역은 국민 모두가 방역 주체가 되어 이룬 결과”라며 “앞으로도 코로나 극복을 위해 WHO와 협력하며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트윗에 답한 문재인 대통령. 트위터 캡처

앞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의 대응은 연대와 검증된 공중보건 조치의 준수가 코로나19 팬데믹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취지의 글을 한글로 작성해 게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강경화 외무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리더십과 협업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트윗과 함께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소개하는 영상을 개재했다.

영상에 등장한 문재인 대통령은 “정보 공유와 협력은 바이러스가 갖지 못한 인류의 힘”이라며 “코로나는 인류 공동의 가치인 ‘자유의 정신’까지 위협했지만 자유정신에 기반한 연대와 협력이야말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강조했다.

뒤이어 강경화 장관과 박능후 장관이 한국의 방역 원칙인 ‘3T(검사·추적·치료)’와 국민의 자유 보장을 최우선으로 한 방역 정책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지훈 기자 germa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