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인텔리전스랩스, 결제 도용 범죄 잡는다

입력 2020-10-29 10:51

넥슨(대표 이정헌)이 결제 도용 범죄에 칼을 빼들었다.

28일 넥슨은 비대면 거래 활성화로 인해 증가한 결제 도용 범죄에 대해 한층 강화된 보안시스템과 정책을 펴겠다고 발표했다.

결제 도용 방지 관련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곳은 넥슨의 인텔리전스랩스다.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넥슨 인텔리전스랩스에서는 AI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RM(Risk Management) 룰 강화, 자체 개발 보안 솔루션 ‘플랫폼쉴드’를 통한 방어, 24시간 자동화 모니터링 등 고도화된 온라인 범죄 탐지 기술을 개발해 지난 9월부터 넥슨 온라인게임에 적용하고 있다.

넥슨은 강화된 보안시스템 도입 후 이전 대비 월 평균 피해 건수 93%, 피해 금액 96% 감소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용자가 인지하기 전 도용 범죄를 먼저 탐지해 직접적인 피해를 방어했는데, 현재 준비 중인 추가 보안 기능 탑재를 통해 결제 도용 범죄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결제 도용을 포함한 게임 내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강경 대응한다. 아이디 이용 제한은 물론 범죄자 검거를 위해 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건전한 게임문화조성과 이용자 보호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넥슨 배준영 라이브플랫폼 실장은 “비대면 활동으로 온라인 범죄가 더욱 많아지는 가운데 강화된 보안시스템을 구축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게임플레이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불법 행위 탐지 시스템 개발에 지속해서 리소스를 투입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