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국감 종합 평가의 성격으로, 특히 국감에서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 표출에 대한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유권자 151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지지도는 전주보다 2.0%포인트 오른 47.6%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5.9%포인트↑), 남성(4.7%포인트↑), 70대 이상(9.6%포인트↑), 열린민주당 지지층(9.3%포인트↑), 정의당 지지층(9.2%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하락한 48.3%였는데, 대구·경북(7.2%포인트↑), 서울(3.2%포인트↑), 30대(7.0%포인트↑) 등에서는 부정 평가가 늘었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0.7%포인트로 동률을 이뤘던 9월 1주 이후 최소 격차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감소한 4.2%였다.
민주당 지지도는 전주보다 1.6%포인트 오른 36.7%로 나타났다. 지역·연령별로는 광주·전라(6.6%포인트↑), 부산·울산·경남(6.2%포인트↑), 70대 이상(11.6%포인트↑), 20대(4.9%포인트↑) 등에서 눈에 띄게 올랐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3%포인트 오른 27.6%의 지지도를 보였다. 여야 간 지지도 격차는 9.1%포인트로 2주 연속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2.5%p) 밖에 머물렀다.
이번 주중 잠정 집계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4928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6명이 응답을 완료, 4.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 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 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 보정은 2020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별,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