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사전투표 마친 바이든 “건겅보험 개선 추진”

입력 2020-10-29 06:08 수정 2020-10-29 09:42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지시간으로 28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이자 주소지인 델라웨어주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주정부 청사에서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사전투표를 마쳤다. 미 대선의 투표 방법은 크게 우편투표, 조기 현장투표, 선거 당일 현장투표로 나뉜다. 사전투표는 우편투표와 조기 현장투표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델라웨어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조기 현장투표를 허용한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는 사전투표 직전 “다음 달 3일 대선 및 당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에서 자신과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돼 상황을 바꾸고 더 낫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은 전했다.

그는 투표를 마친 후 부인과 함께 나와 “방금 투표했다”고 말한 뒤 “백악관에 입성한다면 건강보험법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최근 경찰에 의한 흑인 피격 사망으로 필라델피아에서 벌어진 약탈 사태에 대해선 “항의는 정당하지만 약탈과 폭력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후보는 오전 윌밍턴의 한 극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관한 전문가들과의 화상 브리핑 후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처를 맹비난했다. 그는 “내가 이기더라도 이 대유행을 끝내려면 큰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자신은 과학을 우선시하겠다고 말하고, 전염병이 곧 끝날 것이라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거짓 약속’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해서도 “무모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유행의 실상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모든 사람에 대한 모욕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주소지가 있는 플로리다주의 웨스트팜비치에서 사전투표를 끝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