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핼러윈데이를 앞두고 공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 포스터가 화제다. ‘핼러윈 데이 즐기려다 진짜 유령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네가 10월 31일에 할 일을 알고 있다’ 등 ‘오싹한’ 문구로 핼러윈 파티 자제를 강조하는 내용이 담겼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핼러윈데이(10월 31일)에 지켜야 할 코로나 방역 수칙을 안내했다. 주요 수칙은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행사, 모임 참석하지 않기’ ‘행사, 파티룸 모임 등 단체 모임 참석 자제 및 비대면·비접촉 모임 적극 활용하기’ ‘의상(코스튬) 등은 대여보다 개인용품 사용하기’ 등이다.
서울시는 이 같은 방역 지침과 함께 ‘어서와…코로나 핼러윈은 처음이지’‘나는 네가 10월31일에 할 일을 알고 있다’ 등 영화나 방송프로그램을 패러디한 포스터를 올렸다. 각 포스터에는 “파티가 시작되는 순간, 진짜 공포가 시작될 수 있습니다”“올해 핼러윈데이는 귀신도 모르게 조용하게!” 등의 재치있는 당부도 담겼다.
서울시의 ‘신박한’ 코로나19 방역 포스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어느 마스크를 착용하시겠습니까?” “남이 씌워줄 땐 늦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마스크 착용 의무화 홍보 포스터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는 유흥시설 측과 핼러윈 데이 전날과 당일인 30일부터 31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