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2학기 등교·원격 병행수업에 맞춰 사이버상에서의 집단따돌림 등 학교폭력예방을 위해 학생 간 또래지킴이 ‘사이버-폴(Cyber-pol)’ 회원을 모집해 운영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사이버-폴은 2014년부터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한 사업으로 사이버상에서의 집단따돌림(Cyber bullying) 등 사이버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4만4140명의 학생이 참여해 또래상담, 학교폭력 신고, 캠페인, 취약지역 순찰 등을 실시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1학기에 ‘사이버-폴’ 모집과 운영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난달부터 초교생 5~6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희망자를 추천받아 203개교 1415명을 모집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사이버-폴 참여 학생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최근 학교폭력 유형과 대응·신고방법 등을 교육했다. 학교전담경찰관과 SNS 친구맺기 등을 통해 동참을 유도하고 있으며 사이버-폴 또래지킴이의 자발적인 활동을 지도하기 위해 특별예방교육 동영상, 카드뉴스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교육 내용을 또래 친구, SNS 친구들에게 확산하는 방식의 SNS 홍보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이버-폴’ 도입 후 현재까지 매년 조사하는 전국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지역의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이 7년 연속 전국 최저를 나타내는 등 학교폭력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