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차세대 군용차 표준 플랫폼 개발을 본격화한다.
기아차는 지난 20일 광주공장에서 새 플랫폼이 적용되는 2½t·5t 중형표준차량에 대한 상세설계검토 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안에 시제품 제작에 나서며, 내년 정부의 시험평가를 받는다. 2024년엔 군에 배치해 전력화할 계획이다.
새 중형표준차량에는 7ℓ급 디젤 엔진과 자동변속기, 후방주차보조, 내비게이션, 열선시트, 어라운드뷰 등 최신 편의·안전장치가 탑재된다. 모듈화를 통해 후속 파생차 개발에도 대비한다.
기아차는 대형 SUV 모하비의 프레임에 주요 구동장치가 부착된 반제품을 활용한 경량 고기동 차량(ATV)도 개발 중이다. 또 전기차 전용 플랫폼, 자율주행, 수소연료전지 등 최신 기술의 군용차 적용을 위한 선행 연구를 검토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