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동남권 메가시티와 경남형 뉴딜 추진 조직개편

입력 2020-10-28 15:39

경남도가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과 ‘경남형 뉴딜 추진’등 지역 현안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자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경남도는 신속한 코로나 경제 위기 극복과 현안 사업 가속화를 위해 하반기 조직개편 방안을 마련, 입법 예고한다고 28일 밝혔다.

입법 예고 기간은 29일부터 다음달 9일이며 경남도의회 정례회 심의·의결을 거쳐 내년 1월 4일 시행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14국 71과 316담당인 현재 조직을 15국 75과 316담당으로 개편한다. 조직개편 내용을 보면 미래전략국이 신설됐고 뉴딜추진단, 디지털정책담당관, 아동청소년과, 섬어촌발전과, 동남권전략기획과, 전략사업과, 산림휴양과 등 7개 과가 늘었다.

반면 미래전략‧신공항사업단, 남부내륙고속철도추진단, 항노화바이오산업과 등 3개 과를 폐지했다. 이로 인해 공무원 88명이 늘어난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미래전략국’(3개 과) 신설이다.

미래전략국은 앞으로 수도권 집중 현상에 대응하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현과 민관협업 현안 사업 가속화를 주도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미래전략국은 동남권발전계획 수립,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등 동남권 정책을 총괄하는 ‘동남권전략기획과’와 로봇랜드·웅동지구, 진주 초전신도심 등 민관협력 전략과제를 추진하는 ‘전략사업과’, 바닷길·하늘길·철길 등 물류 정책을 총괄하는 ‘물류공항철도과’로 구성한다.

청년정책추진단과 사회적경제추진단, 투자유치지원단은 도지사 또는 경제부지사 직속으로 편제해 조직 지원을 강화한다.

도는 또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뉴딜추진단’을 신설한다. 추진단은 균형 발전 기반 뉴딜정책 로드맵을 만들어갈 ‘경남형 뉴딜담당’과 민간의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는 ‘민간재원활용담당’ 등으로 구성한다.

현행 정보빅데이터담당관을 디지털정책담당관과 정보담당관으로 분리해 도정 디지털화를 주도하고 블록체인을 통한 행정혁신과 빅데이터 및 공공데이터 분석‧공유 등을 추진한다.

이 밖에 해양수산국 내 ‘섬어촌발전과’를 신설 경남의 특색있고 매력적인 전략자원 섬과 숲 활용을 강화하고 서부지역본부 기능을 보강해 도내 균형 발전도 도모한다.

박일웅 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조직개편은 후반기 도정방향에 따라 수도권과 상생할 수 있는 동남권메가시티 구현과 지역균형 뉴딜추진, 포스트코로나 대비 디지털사회 전환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