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벤처기업 및 우수중소기업 6개사가 대전에 새롭게 자리잡는다.
대전시는 2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유망중소기업 6개사와 기업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수도권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모아소프트, 수도권 비디오및영상기기 제조업체 에이브이피, 국내 종이상자·용기 제조 선두업체인 동남사, 서울에 본사를 둔 컨택운용사 프리머스에이치알, 배전반 생산업체 리폼테크와 의약연구개발 벤처기업인 큐로셀 등이 참여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각 업체는 본사·공장·연구소 건설 등을 통한 신규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6개사의 설비투자금액은 최소 322억원이며 투자에 따라 창출되는 일자리는 총 554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는 모아소프트 20억원(152개), 에이브이피 10억원(20개), 동남사 15억원(49개), 큐로셀 240억원(98개), 리폼테크 33억원(35개), 프리머스에이치알 4억원(200개) 등이다. 이중 모아소프트·에이브이피·동남사는 본사를 대전으로 이전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감사드린다”며 “산업용지 적기 공급 등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전은 지난 1월부터 이달까지 총 22개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중 10개사는 거점지구 산업용지를 분양받고 착공 준비 중이다.
유치기업들은 착공 후 투자금액과 고용인원에 따라 보조금을 지원받게 된다.
시는 이 같은 유치 성과에 대해 대전이 갖춘 국내 최대의 연구개발(R&D) 기반, 손쉬운 우수인력 확보, 현재 진행 중인 산업단지개발사업, 우수한 기업지원제도 등이 효과를 거뒀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특히 시의 투자보조금은 부채를 끼고 투자결정을 하는 기업의 재정 부담을 크게 줄여줬다는 평가다.
대전은 현재 이전기업 입지보조금은 부지매입비의 30%, 이전기업 및 신설·증설기업의 설비투자보조금은 설비투자금액의 14% 한도 내에서 지원하고 있다.
또 본사이전보조금은 5억원, 고용보조금은 3억원, 임대보조금도 3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이밖에 언택트 시대의 대표산업인 컨택센터 유치도 청년·경력단절여성들의 취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고현덕 대전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지금의 위기가 오히려 기회인 기업들이 있다”며 “우리 시의 강점을 살리고, 새롭게 조성 중인 신규 산단 정보를 널리 알려 더 많은 기업이 대전에 투자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