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엔 ‘호두까기인형’을

입력 2020-10-28 10:37
호두까기인형 공연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눈의 왈츠, 꽃의 왈츠, 환상적인 군무, 세계 각국의 전통 춤, 클라라·호두까기왕자의 그랑파드되까지. 유니버설발레단이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해 오는 12월 18일부터 3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호두까기인형’을 무대에 올린다. 지난 2005년 이후 15년 만에 선보이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은 차이콥스키 음악을 바탕으로 러시아 마린스키발레단의 바실리 바이노넨 버전을 따른다. 이번 공연은 23년간 마린스키발레단의 전성기를 이끈 명장이자 유니버설발레단의 일등공신인 5대 예술감독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연출과 3대 예술감독 로이 토비아스, 현 예술감독 유병헌의 각색 버전을 사용한다. 정통 클래식의 정제된 안무, 이해하기 쉬운 마임, 아름다운 선율과 춤의 섬세한 조화, 특유의 포근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호두까기인형 공연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무엇보다 이 작품은 전 연령을 아우르는 스토리텔링으로 발레 입문작이라고 꼽힐 만큼 대중적인 요소를 지닌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어 전 세계적으로 성탄 발레로 이름을 떨쳤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를 유니버설발레단과 함께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했고,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은 “일상과 현장예술이 소중한 시기에 관객 여러분과 함께 한 해 마무리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올해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따뜻한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행복한 연말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호두까기인형 공연 사진. 유니버설발레단 제공

정부의 문화 소비할인권 지원사업 재개로 온라인 예매처(인터파크티켓)를 통해 예매하면 1인당 8000원 할인(1인 4매 제한)받을 수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