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호날두…벌써 3번째 코로나 ‘양성’

입력 2020-10-28 10:17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로이터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진단 검사에서 또 한 번 양성 반응을 보였다. 벌써 3번째 같은 판정으로 리오넬 메시(33·FC 바르셀로나)와의 ‘메호대전(메시·호날두 대전)’도 무산됐다.

28일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와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날 바르셀로나FC와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을 앞두고 진행한 코로나19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호날두는 지난 13일 UEFA 네이션스리그 조별 경기 출전차 포르투갈 대표팀에 소집됐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이탈리아 토리노로 돌아가 격리를 해왔다. 20대 초중반의 월등한 ‘신체나이’만큼이나 특별한 코로나19 증상이 없던 그는 지난 21일 검사 때도 ‘양성’ 결과지를 받아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리스본 외곽 오에이라스에 있는 포르투갈 대표팀 훈련캠프의 발코니에서 동료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바라보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AFP 연합뉴스

호날두의 출전 불발로 ‘메호대전’도 물 건너 갔다.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 UCL 조별리그에서 같은 조에 속하면서 ‘메호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모아왔다. 호날두가 정상적으로 출전한다면 9년 6개월여 만에 메시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맞대결하는 상황이었다.

지난해 7월 국내 친선경기에서 노쇼 논란을 일으키며 축구 팬들로부터 ‘날강두’(날강도+호날두)라는 원성을 샀지만, 메호대전의 불발은 여러모로 아쉬운 대목이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