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라임 수사지휘? 추미애-김봉현 원팀 증거”

입력 2020-10-28 09:28 수정 2020-10-28 09:33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의원총회에서 옵티머스·라임 펀드 사건을 특검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겨냥해서는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원팀’이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28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옵티머스와 라임 펀드는 본질적으로 상품이 못 되는 것들이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것을 파는데도 금융감독원이나 금융위원회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추 장관이 (법무부에) 오자마자 한 것이 첫 번째로 검찰개혁 하겠다고 남부지검 증권범죄합수단을 없앤 것이다. 라임과 옵티머스 돈이 어디로 갔는지 알 수 있는 유일한 수사 기구를 해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추 장관은 검찰이 옵티머스 사건을 덮었고 야당과 검찰이 김봉현에게서 향응을 받았다고 하고 있다. 그런데 김봉현에게 양복 받은 게 우리 당 의원인가. 기동민 의원”이라며 “김봉현에게서 돈 받은 이상호는 더불어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이다. 옵티머스를 설계한 이혁진은 문재인 후보 특보였다. 복합기 대납해 준 건 우리 당 대표가 아니라 이낙연 대표다. 어딜 가나 문재인정부와 관련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우리가 갈 수 있는 길은 검찰도 아니고 언제 생길지 모르는 공수처도 아니고 지금 특검을 만들어서 야당도 검찰도 책임져야 한다”며 “느닷없이 공수처 얘기를 하는 건 어디까지나 시간 끌기”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이 라임 건에 대해 중앙지검이 아닌 남부지검에 수사지휘를 내린 것은 김봉현과 추 장관이 원팀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