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영화표 할인권 119만장 푼다

입력 2020-10-28 05:00
뉴시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8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계기로 잠정 중단했던 영화관 입장료 6000원 할인권 이벤트를 재개한다.

약 119만장 규모로 진행되는 이번 할인이벤트에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씨네Q 등 멀티플렉스 체인을 비롯해 독립영화전용관·예술영화전용관·작은영화관·지역극장 등 전국 485개 극장이 참여한다.

특히 멀티플렉스 체인 영화관은 각 극장 이벤트 페이지에서 28일 오전 10시부터 할인권을 선착순(1인 2매)으로 배포한다.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사용 가능한 티켓으로 준비된 모든 수량이 소진될 경우 이벤트는 조기 종료된다. 미소진 시 다음 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할인 쿠폰을 추가 배포하며 발급된 할인권은 그 주 일요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른 개별 극장은 30일에 현장 매표소에서 발권 시 할인이 즉시 적용된다.

지난 8월 30일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 단계로 격상되면서 극장가는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9월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66.2% 줄었고 1~9월 전체 누적 관객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70.8% 감소했다. 이번 할인 이벤트로 극장가가 숨통을 틔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할인권 이벤트에 맞춰 극장도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극장들은 상영관 내 방역 처리는 물론 손 소독제 비치, 충분한 환기, 좌석 간 거리 두기 시행, 상영관 입장 시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등 핵심 방역수칙을 지키며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한다.

눈길을 끄는 신작도 이어진다. ‘테슬라’ ‘젊은이의 양지’ 등 다양성 영화가 눈에 띈다. 올여름 최고 흥행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확장판으로 관객을 만난다. 지난주 개봉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