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사촌형~’ 나진기, 나훈아 ‘테스형!’ 뒷얘기 공개

입력 2020-10-27 16:18
KBS1 아침마당 캡처

가수 나진기가 나훈아의 메가 히트곡 ‘테스형!’의 탄생 비화를 공개했다.

27일 KBS1 ‘아침마당’ 코너 ‘화요초대석’에는 나훈아의 사촌 동생이자 가수인 나진기가 출연했다.

우선 현재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나훈아의 ‘테스형!’을 언급했다. 나진기는 “(나훈아)형님이 ‘테스형!’을 만들 때 큰아버님 산소에 가셔서 곡을 썼다. ‘테스형’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테스형이 아니라 아버지를 부르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훈아가) 테스형이라고 하니 사람들이 그게 무슨 소리냐고 묻더라. 나도 잘 모른다고 했는데 2절에 소크라테스형이 나오더라”라고 덧붙였다.

KBS1 아침마당 캡처

‘나훈아 사촌동생’이라는 꼬리표의 애로사항도 털어놨다. 그는 “처음에는 좋았다. 이름 없는 가수니까 화제가 됐다”면서도 “형님 노래를 똑같이 부르면 대한민국 최고 가수가 된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독일 줄도 몰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나훈아 콘서트 시작 전 리허설에서 나훈아의 대역을 한다”면서 “(나훈아가) 계속 연습하면 공연을 못 하니까, 내가 나훈아 의상을 입고 조명 음향을 다 맞춘다. 일거수일투족 나훈아가 체크한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제1의 나진기’가 되겠다는 그는 신곡 ‘콩 심은 데 팥도 나게’를 열창해 다른 출연진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송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