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경찰청은 27일 미래 경찰의 모습을 주제로 한 ‘4차 산업혁명시대의 선제적·예방적 경찰활동 전략’ 학술세미나(사진)를 유튜브 생중계를 통한 비대면 방식으로 개최했다.
이 학술세미나는 4차 산업혁명시대 초연결, 초고속 인프라로 치안현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범죄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안정적인 치안유지를 위한 해결방안과 경찰활동의 패러다임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준비됐다.
세미나는 ‘범죄예방의 실증적 우수성과 실무 적용상의 한계’(1주제) ‘빅데이터를 활용한 선제적 경찰활동’(2주제)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동아대학교 라광현 교수는 1주제 발제를 통해 범죄예방진단팀, 공동체 중심 치안활동 등의 범죄예방정책이 가장 효율적인 경찰전략이고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범죄예방 현장인력 보강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라광현 교수는 “경찰은 탄력순찰, 공동체 중심 예방치안 활동 등 다양한 방식으로 범죄예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자원투입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구대와 파출소 등 현장을 중심으로 인력을 보강해 범죄예방 효과성을 개선하면 궁극적으로 범죄수사 등 경찰활동 전반의 효율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주제 발제를 맡은 계명대학교 김중곤 교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경찰의 의사결정과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데이터에 기반한 스마트치안을 강화해야하고 이를 위해서는 데이터 확보와 지역공동체와의 적극적인 협업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박동균 대구한의대 교수, 김상호 대구대 교수, 이승현 동국대 교수, 김창윤 경남대 교수, 함혜현 부경대 교수, 심희섭 한남대 교수 등도 참여해 토론을 펼치기도 했다.
이영상 대구경찰청장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객관적 데이터에 근거한 예방경찰활동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범죄분석을 통한 셉테드 사업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거점중심 112신속대응같은 선제적 경찰활동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