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구 “QR코드 대신 전화로”…안심콜 출입관리 시행

입력 2020-10-27 14:56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작성하는 출입자 기록 관리를 무료 전화 한 통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가 부산 최초로 중구에 도입된다.

부산 중구(구청장 최진봉)는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 방역 및 확산방지를 위해 ‘안심콜(call) 출입관리서비스’를 도입, 시행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안심콜(call) 출입관리 서비스는 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을 이용한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제출·작성이 어려운 어르신과 청소년, 어린이 등이 공공청사 및 지역 상권을 이용할 때 출입구 앞에 적힌 지정 전화(080)번호로 전화를 걸면 발신번호와 방문일시가 자동으로 기록되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와 추가 확진자 발생 예방에 활용된다. 개인정보 유출과 허위 기록 우려가 없으며 수기 대장 작성 시 필기구 공동 사용에 의한 감염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것이 중구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화 요금은 중구청이 전액 부담한다. 방문자의 방문 기록과 전화번호 등은 KT 지능망센터에 4주간 저장 후 자동 삭제된다.

전통시장, 종교시설,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노래방, 피시방 등 지역 5245곳의 상권 사업자는 080으로 시작하는 무료 전화번호를 발급받으면 다음 달 초부터 시행할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