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ICT(정보통신기술) 복합 매장인 ‘T팩토리’(사진)를 오는 31일 서울 홍대 거리에 선보인다. 글로벌 애플·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의 신제품과 SK텔레콤 관계사들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기술·쇼핑·휴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27일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T팩토리에 대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들과 초협력을 기반으로 미래 ICT 비전을 제시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멀티플렉스(복합 체험 공간)”라고 소개했다.
T팩토리 1층 중앙에는 애플·MS·삼성 등 SK텔레콤과 협력하고 있는 글로벌 제조사의 제품이 전시된다. SK텔레콤의 방문 고객의 반응과 트렌드에 따라 이 ‘플렉스 스테이지’ 공간을 지속 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MS와 협력해 제공 중인 ‘5GX 클라우드 게임’을 대형 게임 컨트롤러로 즐기는 ‘게임존’이 우선 운영된다.
2층에는 ‘숍 인 숍(Shop in shop)’ 형태의 애플 제품 전용 공간이 입점했다. 최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기기와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고객이 직접 경험함으로써 ‘빅테크’ 기업으로 진화하는 SKT의 변화상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K ICT패밀리사들도 T팩토리에 총집결했다. SK텔레콤의 대표 구독형 서비스(웨이브·플로)는 물론 보안(ADT캡스)·쇼핑(11번가)·게임(T1)을 테마별로 즐길 수 있다. AI(인공지능) 서비스 존에서는 음성인식 AI 누구(NUGU) 디바이스를 비롯해 AI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이 결합된 ‘T전화x누구’, 초고화질 그룹영상통화 플랫폼 ‘미더스’, 모빌리티 서비스 ‘T맵’도 체험해 볼 수 있다.
T팩토리 입구에 위치한 ‘T팩토리 24’는 국내 최초 24시간 무인 공간으로 운영되는 대리점 개념의 공간이다. 고객은 입장(셀프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스마트폰 액세서리 구매와 중고폰 판매 등도 언제든 고객이 스스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해 K-언택트를 대표하는 유통 모델로 자리매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MZ세대를 위한 AR(증강현실) 체험 공간 ‘0 스테이지’와 디지털 기술로 숲속에 와 있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팩토리 가든(Factory Garden)’도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1년에 걸쳐 준비한 T팩토리가 고객에겐 새로운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는 문화 체험의 장으로, ICT 업계엔 도전과 실험을 즐기는 기술 혁신이 이뤄지는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