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의원(국민의힘ㆍ서울 용산구)이 서울시의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의 졸속 추진을 우려하며 사업 중단을 요구했다. 권 의원은 국민적 합의와 설득 후 내년 선출될 새 시장에게 해당사업을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8일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의 병가를 이유로 김학진 행정2부시장 명의로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경실련을 비롯한 9개 시민단체시들은 “졸속 추진을 중단하고 사업을 새로운 시장에게 넘겨야 한다”는 공개 질의서를 서울시에 제출한 바 있다.
권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민단체들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 중단’ 요구에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사업은 어떠한 흔들림 없이 현재 계획에 따라 집중해 추진하기로 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밝혀져 시민단체와의 마찰이 예상되고 있다.
권영세 의원은 “서울시가 기존의 광화문광장 재구조화의 핵심으로 내걸었던 ‘월대’와 ‘해태’의 제자리 복원은 행정안전부의 반대에 눈치를 보면서 계획에서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민단체들의 요구처럼 광화문광장을 바꾸는 재구조화 사업은 국민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내년에 선출될 새 시장에게 맡기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