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이 설립한 죽호학원 등이 광주지역 사학법인 중 최우수 사학으로 선정됐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해 3월 1일부터 올 2월 29일까지 광주지역 사학법인 31개의 운영실태를 평가한 결과 죽호학원, 숭의학원, 만대학원을 최우수 사학으로 뽑았다”고 26일 밝혔다.
법인 운영 평가는 법인 운영의 적정성, 수익용 기본재산 운영의 적정성, 법인 재정의 적정성 등에 대해 이뤄졌다.
법인 운영 평가 우수 사학은 보문학숙이, 장려 학원은 숭일학원, 무양서원, 청송학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법인과 별도로 학교 운영 평가 우수 사학은 숭일학원, 무양서원, 호남기독학원, 보문학숙, 정광학원이, 장려 학원은 조선대학교, 살레시오회, 석산학원, 살레시오수녀학원, 설월학원 등이 뽑혔다.
시 교육청은 최우수 사학에 최고 3500만원 등 이들 사학법인에 총 3억원을 지원한다.
1959년 금호아시아나 창업주 고 박인천 회장이 1959년 설립한 죽호학원은 현재 금호고, 중앙여고, 중앙중학교, 금하공업고 등 4개교를 중심으로 교육사업을 펼치고 있다. 1980년 설립허가를 받아 1984년 제1회 졸업생을 배출한 만대학원은 광덕중과 광덕고를 운영 중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사학법인 중 평가에 협조하지 않는 사학도 있었다"며 "평가 결과를 활용해 사학기관의 책임 경영을 강화하고 자구노력를 유도해 사학기관의 공공성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