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원 팬클럽’, 이 씨 모교 영남대에 2000만원 기탁

입력 2020-10-26 16:30

‘미스터트롯’ 이찬원 팬클럽이 이 씨 모교인 영남대학교에 장학금을 기탁하며 선한 영향력을 보여줬다.

‘이찬원 엄마팬클럽’ 오준 대표와 회원들은 22일 오전 영남대를 찾아 서길수 총장에게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며 2000만 원을 전달했다(사진).

오 대표는 “이찬원의 생일(11월 1일)을 앞두고 팬클럽에서 의미있는 선물을 했으면 좋겠다고 뜻을 모았다”며 “아직 학생 신분이지만 모교 선후배들이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고자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회원들이 십시일반 해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또 “큰돈은 아니지만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찬원과 영남대를 꾸준히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이찬원 엄마팬클럽’이 기탁한 2000만 원을 ‘이찬원 장학금’으로 명명하고 학생 장학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장학금 기탁소식을 전해들은 이 씨도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장학금 기탁을 위해 영남대를 찾은 팬클럽 회원들을 위해 깜짝 영상편지를 대학에 전해왔다.
이 씨는영상을 통해 “항상 많은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과 영남대 교직원, 학우, 동문들에게 감사하다”면서 “더 좋은 노래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제 노래가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용기를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감사인사를 전했다.

서 총장은 “대한민국 대표 트로트 가수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이찬원 학생의 선한 영향력이 팬클럽을 통해 모교인 영남대로 전해졌다”며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 중인 영남대 동문들의 선한 영향력이 대한민국 곳곳으로 퍼져나가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러일으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산=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