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핑크 ‘디 앨범’으로 K팝 걸그룹 첫 밀리언셀러

입력 2020-10-26 16:24 수정 2020-10-26 16:58
블랙핑크/YG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랙핑크가 정규 1집 ‘디 앨범(THE ALBUM)’으로 K팝 걸그룹 최초 밀리언셀러가 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일 음원이 공개된 ‘디 앨범’이 26일까지 모두 120만9543장 판매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87만1355장이 판매된 것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에서 31만9300장이 팔렸다. 한정판 LP (1만8888장)도 일찌감치 품절됐다.

K팝 걸그룹이 100만장 이상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물 음반 시장이 가라앉기 전인 1990년대에도 걸그룹 공식 판매 기록 최다는 76만장으로 알려져 있다. ‘디 앨범’은 2016년 데뷔한 블랙핑크의 정규 첫 앨범이다. 선주문량이 100만 장을 넘어서는 등 일찌감치 밀리언셀러 달성을 예고했다. 발매 하루 만에 59만 장이 팔리며 국내 걸그룹 초동(첫 주 판매량) 기록도 갈아치웠다.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에서 발매 첫 주 2위로 데뷔한 것을 비롯해 이번주 차트에선 10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고됐다. 걸그룹이 ‘빌보드 200’에서 2위를 차지한 것은 미국의 대니티 케인(Danity Kane)이 2008년 4월 1위를 기록한 후 최고 순위였다. 영국 오피셜 차트 앨범 순위에서도 2위로 데뷔했다.

타이틀 곡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는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 차트에서 3위에 올랐다. 글로벌 유튜브 송 톱100 차트에선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수록곡 ‘아이스크림(Ice Cream)’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100’에서 각각 7주와 8주 연속 머물고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