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올해 3분기 영업손실 932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쌍용차는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손실 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시장침체 여파로 판매 및 매출이 줄었지만 비용절감 자구대책을 실행한 결과다.
쌍용차의 3분기 매출액은 705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6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24억원을, 3분기 판매는 2만5350대를 기록했다.
다만 쌍용차는 비대면 마케팅 확대, 온라인 구매채널 다양화를 통해 3분기 연속 판매 성장세를 기록했고, 3분기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출은 지난 6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쌍용차는 티볼리 에어, 올 뉴 렉스턴 등 신차 판매와 고정비 절감대책, 시장 상황 개선 등을 앞세워 수익성 개선과 판매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