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26일 일일 신규 확진자가 다시 세 자릿수로 올라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9명 늘어 누적 2만595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1명)보다 신규 확진자가 58명 늘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에서 1단계로 완화된 지 2주가 지났음에도 코로나19는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1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 이후 보름간 일별 확진자 수를 보면 98명→91명→84명→110명→47명→73명→91명→76명→58명→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119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94명, 해외유입이 25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0명)보다 44명 늘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20명, 경기 65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88명이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경남 3명, 대전·충남·충북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시설과 무용학원 등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했다.
경기도 남양주 행복해요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전날 정오 기준으로 49명이 됐고 군포시 의료기관과 안양시 요양시설 관련 확진자도 40명까지 늘었다.
또 서울 구로구 일가족, 경기 부천시 무용(발레)학원 사례에서는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경기도 양주 섬유회사 사례에서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밖에 충남 천안 지인모임과 관련해서는 지금까지 6명이 확진됐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5명으로 전날(11명)보다 14명 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17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8명은 경북(3명), 경기(2명), 울산·세종·충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 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 나오지 않아 누적 457명을 유지했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6%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