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작년 접종후 7일내 사망 노인 1531명…백신과 무관”

입력 2020-10-25 23:21
출처: 연합뉴스

지난해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노인은 전체 노인 접종자의 0.02%가량이며, 이들의 사인은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고 질병관리청이 25일 밝혔다.

1500여명의 노인이 예방접종을 한 뒤 수일 내에 사망했기 때문에 백신 탓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접종과 관계없는 기저질환으로 숨졌다는 게 질병청의 설명이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2019-2020 절기(2019년 7월∼2020년 4월) 기준으로 사망하기 전 7일 이내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기록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1531명이었다”면서 “당시 전체 노인 접종자는 (0.02%인) 약 668만명이었다”고 전했다.

질병청은 “접종 정보와 사망 일시를 단순히 비교한 것으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면서 “예방접종으로 사망한 사례로 오해되지 않도록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tell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