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내륙 중심 서리와 얼음… 주중에도 내륙 ‘쌀쌀’

입력 2020-10-25 17:07
절기상 서리가 내린다는 '상강'이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다소 추울 것으로 예보된 지난 23일 오전 두꺼운 복장을 한 시민들이 서울 광화문사거리를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 내륙과 산지 중심으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등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26~27일 중부내륙과 전북내륙, 경북내륙에서 아침 기온이 5도 내외로 떨어지고 일부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서는 영하권으로 내려가는 곳도 있겠다고 밝혔다. 26일 아침 전국 최저기온은 3~12도,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4~12도로 예보됐다. 이 기간 밤 사이 지표면 냉각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가 내리는 곳이 많겠고,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교차도 10도 이상 크게 벌어지겠으며 중부내륙과 경북내륙에서는 일교차가 15도 이상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서해남부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일사로 인해 낮 기온이 오르며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29~30일에는 내륙 중심으로 많은 지역에서 아침 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겠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남하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아침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륙과 산지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다고 내다봤다.

급격하게 쌀쌀해진 날씨에 서울에는 평년보다 빠르게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얼었다. 지난 24일 서울에서는 최저기온이 3.2도까지 내려가고 지면 부근은 영하 1.6도까지 떨어지며 첫 얼음과 첫 서리가 관측됐다. 올해 얼음은 지난해보다 15일, 평년보다 6일 빠르게 나타났다. 서리는 지난해보다 3일, 평년보다 2일 빨랐다.

기상청은 “이번 주 전국에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대기가 건조하겠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