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향년 78세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빈소에 조화를 보낼 예정이다.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이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들고 이 회장 빈소를 찾아 조문한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이 회장의 별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메시지는 유족들에게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 빈소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강남 삼성서울병원에 차려진다. 노 실장과 이 수석은 오후 6시 넘어서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과 이 회장 간 특별한 인연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5월 이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면서 더욱 그랬다. 다만 2013년 이 회장 장모상 당시 의원이었던 문 대통령이 빈소에 찾아 추모한 적은 있었다.
문 대통령은 이 회장을 대신해 총수 역할을 했던 이재용 부회장과는 활발히 교류했다. 2018년 7월 인도 삼성전자 공장을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평양 동행, 기업인과의 대화, 경제계 간담회 등 10여 차례 넘게 이 부회장을 만났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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