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별세 사실이 알려지자 외신들이 잇따라 긴급뉴스로 소식을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 긴급뉴스로 이 회장 별세 소식을 전하며 “삼성전자를 세계 최대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생산 기업으로 변화시킨 이 회장이 향년 78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됐다”고 이 회장을 소개하며 그의 일대기를 전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이 회장에 대해 “소규모 TV 제조사를 글로벌 가전제품 거인으로 변화시켰다”며 “이 회장이 리더십을 발휘한 약 30년간 삼성전자는 글로벌 브랜드로 부상했으며 전 세계 최대 스마트폰, TV, 메모리칩 제조사가 됐다”고 평가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삼성전자를 글로벌 테크 거인으로 변모시킨 이 회장은 2014년 심장마비로 병석에 눕게 됐다”며 “은둔형 생활방식으로 유명한 이 회장의 구체적인 상태에 관해선 공개된 바가 적어 그의 마지막 날들 역시 미스터리에 싸여 있었다”고 전했다.
중국 언론들도 긴급뉴스로 이 회장 사망 소식을 보도했다. 환구망은 한국 언론을 인용해 이 회장이 2014년 5월 급성심근경색증으로 자택에서 쓰러진 뒤 6년 넘게 투병하다 별세했다고 보도했다. 이 회장 별세 소식은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도 주요 화제에 올랐다.
일본 닛케이신문도 “삼성전자가 25일 이 회장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며 “삼성의 경영은 장남인 이재용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위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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