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가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1’을 줄이는 데 실패했다.
NC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0시즌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6대 11로 패했다.
NC는 이날 김택진 구단주를 비롯해 구단 전 직원이 대전에 집결해 응원했지만 자력 우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화는 초반부터 안방에서 우승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3회말 NC가 어설픈 수비를 펼치는 동안 연속 5안타,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NC는 4회 나성범의 솔로홈런 등으로 2점을 쫓아갔지만 또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5회말 루친스키는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강경학의 번트 플라이 타구를 잡은 뒤 1루에 악송구했고, 한화의 득점으로 이어졌다.
한화는 이후 6, 7, 8회 매 이닝 득점을 올리면서 연패에서 벗어났다.
NC는 포수 양의지가 6회와 7회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 고지를 밟은 게 위안이었다.
NC는 24일 홈인 창원에서 LG트윈스를 상대로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4위와 5위가 맞붙은 잠실에서 키움 히어로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대 2 승리를 거뒀다. 또 광주에서는 2위 LG트윈스가 6위 KIA 타이거즈에 8대 4로 역전승하며 3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1게임 차로 벌렸다.
반면 KIA가 패배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팀도 순위만 미정일 뿐 NC, LG, KT, 키움, 두산으로 확정됐다.
한편 롯데 자이언츠는 외국인 에이스인 댄 스트레일리의 호투에 힘입어 SK 와이번스에 3대 0 승리를 거뒀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