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과 재활병원 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낮 12시 기준으로 경기 광주시의 SRC재활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가 12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106명)과 비교하면 하루 새 18명 늘어났다.
확진자 가운데 간병인 및 보호자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환자 40명, 의료 인력 및 기타 직원 14명. 병원 밖 전파 사례 19명이다.
남양주시 소재 ‘행복해요양원’과 관련해 전날 첫 환자(지표환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과정에서 무더기 감염 사실이 추가로 확인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조사됐다. 군포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안양시의 요양시설로 이어지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지금까지 3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의정부시 ‘마스터플러스병원’ 관련 확진자도 더 나왔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총 71명으로 늘었다.
서울에서는 강남·서초 지인모임을 고리로 한 감염자가 7명 더 늘어 누적 확진자는 25명이 됐다. 충남 천안의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 모임 참석자를 비롯해 가족과 사우나 이용객 및 종사자, 사우나 이용객의 가족 등이 연이어 감염되면서 지금까지 총 22명이 확진됐다.
인천공항 화물터미널과 관련해 지난 14일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종사자와 가족 등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누적 확진자 11명의 지역을 보면 인천·경기 각 5명, 서울 1명이다. 대구에서는 중구 ‘흥국화재’(대구드림지점) 집단발병 사례가 새로 확인됐다. 경기 양주시의 한 섬유회사 관련 확진자도 11명이 늘어 누적 18명이 됐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