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최근 연이은 사망사건으로 불안감이 높아진 독감 백신 접종을 1주일 보류해줄 것을 민간 병원에 권고했다고 23일 밝혔다.
최근 전국에서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하는 사고가 20건 넘게 발생하자 포항시는 긴급회의를 열었다. 포항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낮추기 위한 방안으로 23일부터 29일까지 유·무료 독감 예방접종 보류를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포항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예방접종 업무를 모두 민간 병원에 위탁한 상태다. 시는 예방접종 위탁 민간 의료기관에 시의 방침을 전했다. 포항시는 백신 안전성이 확보되면 예방접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권고 사항이라 강제 조치는 아니다”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아 잠시 기다리며 사태 파악하자는 취지”라고 말했다.
포항=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