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이 ‘2020 한국문화축제’에 불참한다.
23일 헤럴드POP에 따르면 레드벨벳 측은 다음날로 예정된 ‘2020 한국문화축제’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들은 당초 ‘2020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팬미팅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따라서 라이브 팬미팅도 함께 취소됐다.
전날까지만 해도 주최 측은 “라이브를 예정대로 준비 중”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아이린의 스태프 갑질 논란이 불거지면서 불참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일 에디터 출신 스타일리스트 A씨가 아이린에게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파문이 일었다. 그는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면서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 “혀로 날리는 칼침” 등의 표현으로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아이린은 전날 SNS에 자신의 잘못임을 시인하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저의 어리석은 태도와 경솔한 언행으로 스타일리스트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더욱 신중히 생각하고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또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함께 노력해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는데 성숙하지 못한 행동으로 큰 상처를 드린 점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이번 일을 통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저의 부족한 언행이 많이 부끄러웠고 스태프분들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김지은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