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하반기 연이은 수주로 곳간을 채워나가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검단3구역 9블록1로트 공동주택 신축사업 수주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약 2,725억 원 규모로 인천광역시 서구 왕길동 133-3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세대 부대 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정비사업장에서도 대우건설은 지난 9월 26일 개최된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769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하는 시공사로 선정되었다. 공사금액은 약 1,734억 원으로 최근 대구 앞산 점보 재개발사업을 롯데건설과 공동수주했다. 현재 남양주 덕소3구역 재개발,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에서도 수주를 기다리고 있다.
주택사업뿐만 아니라,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민간투자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울산 북화 액화가스 및 석유제품 터미널 2단계 LNG 패키지 공사도 수주 등 토목, 플랜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뉴비전과 핵심전략 추진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활동
대우건설은 2018년 비전 ‘Build Together’와 4대 핵심 전략(수행역량 고도화, 마케팅역량 강화, 신성장동력 확보, 경영인프라 혁신)을 발표하고, 변화와 혁신의 기업문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기업가치 제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신기술, 신성장 사업 등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악화한 대외 환경을 극복하고 지속성장 가능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러한 경영전략의 성과가 수주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에 수주 6조 4,019억 원, 매출 3조 9,490억 원, 영업이익 2,021억 원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대외환경 속에서도 연간 목표치의 절반을 달성해냈다. 국내 수주 실적 비중이 높았던 2019년 상반기보다 올해는 2조 6,888억 원을 해외에서 신규 수주하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난 5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원청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건설사 최초로 LNG 액화 플랜트 시장에 원청사로 진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토목사업 분야에서도 4건 이상의 수의계약을 진행한 이라크를 비롯해 싱가포르 주롱 도시철도 공사를 수주하는 등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환경 악화 속에서도 올해 초 목표보다 초과 공급 전망
대우건설은 3분기까지 25,994가구를 분양해 민간건설기업 중 압도적인 주거상품을 시장에 공급하며, 수요부족의 불안감이 높아지는 서울/수도권 중심으로 시장 안정에 이바지했다. 지역별로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화서역 푸르지오 브리시엘, 검암역 로얄파크시티 푸르지오 등 17,961가구를 공급했고, 지방에서도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등 1000세대가 넘는 대단지를 포함해 8,033가구의 주거상품을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대우건설은 4분기에도 과천지식정보타운의 3개 단지와 감일 푸르지오 등 실수요층이 풍부한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고, 둔촌주공 재건축과 같이 분양을 확정하지 못한 사업들이 연내 일정을 확정하게 되면 공급물량이 더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호임수 기획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