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누적확진 100만명…야간 통행금지 전격확대

입력 2020-10-23 09:03
22일 야간 통행금지 시행 돌입 전 마지막 저녁 외출을 즐기고 있는 프랑스인들. AP연합뉴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0만명에 육박했다. 프랑스 정부는 야간통행금지를 대폭 확대했다.

23일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날 프랑스의 신규 확진자는 4만1622명까지 치솟았고 누적 확진자는 99만9043명으로 100만명에 육박했했다. 사망자는 162명이 증가해 3만4210명이 됐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는 100만369명으로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같은날 장 카스텍스 총리는 오후 9시~다음날 오전 6시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24일 0시부터 38개주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카스텍스 총리는 브리핑에서 “프랑스에 다른 모든 유럽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물결이 들이닥쳤다.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야간 통금이 내려진 지역은 본토 54개 주와 1개 해외영토로 늘어나며 4600만명이 영향을 받게 됐다.

당국은 전날까지 오후 9시 이후에 외출한 3만203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고, 이중 477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현재로서는 야간 통금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으나 개선이 없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