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귀국한 이재용 “일본도 가야 하는데…”

입력 2020-10-23 08:55

해외 현장 경영에 집중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3일 베트남에서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도 방문할 예정이지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19일 베트남으로 출국했던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7시17분쯤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베트남으로부터 반도체 공장 투자 제안을 받았던 이 부회장은 이와 관련해서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연내 일본 출장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일본도 고객들을 만나러 한번 가야 한다”며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귀국 후 김포공항 인근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로 이동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았다. ‘기업인 신속통로’(입국절차 간소화)를 통해 자가격리는 면제된다.

베트남 출장에는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사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부사장과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이 부회장은 일본 등 해외 현장 방문과 글로벌 기업들과의 교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장경영 일정은 재판과 맞물려 있다.

전날(22일) 경영권 승계 의혹 관련 첫 공판기일이 전날 열렸으며 이 부회장 측은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26일부터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이 서울고법에서 재개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