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대학로 등 7개 지점 26일부터 영업 중단

입력 2020-10-22 17:16

CJ CGV가 손실이 큰 영화관 7개 지점 영업을 중단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이 심해지자 영업 중단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놨다.

CGV는 22일 CGV대학로·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광구금남로·연수역·등촌·대구아카데미·홍성 등 손실이 큰 지점 7곳의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CGV는 이날 홈페이지 공지글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일부 극장의 영업을 중단하게 됐다. 극장 이용에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 고객님의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장기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하락했지만 임차료 등 높은 고정비 부담은 덜어내고 운영상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CJ CV 관계자는 “운영하면 운영할수록 어려움이 더 커지는 지점(사이트) 7곳의 영업을 우선적으로 중단하게 됐다. 영업중단 후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임대인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CGV는 지난 19일 3년내 전국 119개 직영점 가운데 35~40개 가량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단계적 감축 조치를 발표했었다. 이는 직영점의 약 30%에 달하는 수치다. 26일부터는 관람료를 1000∼2000원 올릴 예정이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