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첫 독감백신 사망자 2명 발생…강남구·영등포구

입력 2020-10-22 17:02
사진=뉴시스

서울에서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한 사례가 처음으로 나왔다.

서울시 관계자는 22일 “서울에서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한 사례가 강남구와 영등포구에서 1건씩 모두 2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강남구의 한 병원에서 백신을 접종한 84세 남성 A씨와 영등포구의 한 의원에서 접종한 72세 남성 B씨다. 두 사람이 맞은 백신은 같은 회사 제조 물량으로 조사됐다. 이중 A씨는 기저질환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서 경기 광명시에서 백신을 접종한 50대 서울 강서구민 사망과는 별개 사례다. 앞서 강서구에 거주하는 53세 여성은 지난 17일 낮 12시쯤 광명시 한 의원에서 독감 주사를 맞고 나서 사흘 뒤인 20일 호흡곤란 증상을 보였으며 21일 오전 사망했다.

이로써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전국 25명으로 늘었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고창, 대전, 목포에 이어 21일 제주, 대구, 광명, 고양, 통영, 춘천 등 곳곳에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