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감장서 게임한 강훈식에 “국회 우습게 봐”

입력 2020-10-22 14:29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은 22일 국정감사 도중 휴대전화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국회를 희화화시킨 강 의원은 즉각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황규한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주당이 이번 국감에 임하는 자세를 여실히 드러냈다. 176석을 가졌다며 국감을 우습게 보고, 국감장을 게임이나 하는 놀이터 정도로 생각하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황 부대변인은 “지난해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강 의원이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몸소 국감장에서 실천한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는 지경”이라며 “당 수석대변인을 지낸 인사가 이럴진데, 다른 의원들이라고 다를 리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권의 압박으로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친 탈원전 감사결과 등 엄중한 사안을 다루는 산자부 종합국감이었기에 강 의원의 태도는 더욱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과거 민주당에서는 최재성 정무수석이 의원 시절 당 회의 도중 게임을 하다가 빈축을 산 바도 있다. 대체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알기에 이런 일이 반복되는가”라고 덧붙였다.

황 부대변인은 “언행을 주의하라던 이낙연 대표의 경고도 무색해졌다”며 “민주당은 강 의원에 대해 마땅한 조치를 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국감 도중 자신의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을 빚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