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서 70대 남성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

입력 2020-10-22 10:48

경남 창원에서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가 숨졌다. 이로써 독감 백신을 접종 후 사망한 사람은 전국 13명으로 늘었다.

22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창원에 사는 A씨(70대)가 지난 19일 오전 10시쯤 한 요양병원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 뒤 숨졌다. 경남에서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21일 오후 6시쯤 목욕탕에서 목욕하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그는 평소 당뇨와 경증 치매 등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이 접종받은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셀플루 4가(제조번호 Q022049)다.

경남도 보건당국은 해당 백신이 보관 중 또는 이송 중 상온 노출, 백색 가루 침전 등 문제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독감 예방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고창, 대전, 목포, 제주, 대구, 광명, 고양, 성주 등에서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