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독감백신 접종 후 사망 70대 사인은 ‘질식사’

입력 2020-10-21 19:40 수정 2020-10-21 19:44
사진=뉴시스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숨진 것으로 알려진 70대 남성의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경찰, 의료진과 합동으로 대구시 동구 거주 남성 A씨(78)를 검시한 결과 사망 원인이 질식사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사망자 유족이 원치 않아 부검은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사망 원인이 백신 접종과는 무관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0일 정오쯤 동네 의원에서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고, 지인들과 점심 식사 도중 이상 증상으로 오후 1시 30분쯤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21일 0시 5분쯤 숨졌다.

이 남성은 기저질환으로 파킨슨병과 만성폐쇄성폐질환, 부정맥 심방세동 등이 있었다. 2015년부터 매년 해당 의원에서 독감 예방접종을 했지만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