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요양병원서 3명 확진···해뜨락요양병원은 확진 없어

입력 2020-10-21 17:25
온 요양병원 전경. 온병원 제공

21일 부산에서는 북구 만덕동의 요양병원에 이어 부산진구에 있는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와 환자 등 총 3명이 확진됐다.

부산시는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대비 3명(부산 578~580번 확진자)이 추가돼 누적 580명이라고 밝혔다. 확진자는 온요양병원 10층에서 근무했던 간병인 1명과 이 간병인과 같은 병실에 있었던 입원환자 2명이다.

부산진구 온요양병원서 3명 확진
간병인(578번·수영구)은 무증상 생태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전날 부산진구 온요양병원 종사자 267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시행하던 중 이 간병인이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이에 이 간병인이 근무한 10층 병동 환자를 우선 검사해 간병인이 돌보던 환자 등 같은 병실에 있던 입원환자 2명(579번, 580번)이 추가 확진된 것을 확인했다.

578번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확진자는 요양병원에서 직접 고용한 간병인이 아닌 입원환자가 개별적으로 요청한 간병인이어서 다른 병실 환자는 돌보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다른 병실에 입원한 환자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에 대한 감염원과 감염경로, 동선, 접촉자 등을 파악하기 위한 역학 조사에 나섰다.

방역당국은 같은 층 병동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고 보고 확진자가 머물렀던 10층을 다음 달 4일까지 동일 집단(코호트) 격리 조치했다. 또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입원환자 67명 가운데 퇴원이 가능한 환자는 자가격리하고, 나머지 환자들은 별도 시설을 추가로 확보해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

온요양병원 감염 사례는 부산시의 요양병원 등 전수검사 과정에서 확인됐다. 시 보건당국은 지난 19일부터 부산 전역 501곳의 요양병원, 요양원, 정신병원, 노인주야간보호센터 등 2만400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19~20일 3732명을 검사 완료했다.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추가 확진 없어

이날 북구 해뜨락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입원환자 65명, 접촉자 1명 등 누적 81명을 유지했다. 해당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추가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3층에 입원 중이던 환자 1명이 전날 사망했다. 생전과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판단했다. 공식 사인은 패혈증이다.

부산 누적 확진자 580명 가운데 입원환자는 115명이다. 검역단계에서 확진된 러시아 선원 7명을 포함해 총 122명이 부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환자는 해뜨락요양병원 2명을 포함해 7명이다. 사망자는 6명이다. 자가격리자는 접촉자 535명, 해외입국자 2104명으로 총 2639명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