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금태섭 탈당 야속해…민주당 더 나아질 수 있다”

입력 2020-10-21 15:24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금태섭 전 의원 탈당과 관련해 “탈당 결정은 야속하고 원망스럽다”고 소회를 밝혔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남기고 “지난 대선부터 20대 국회 4년 동안 많은 생각을 공유하며 의지했던 금 전 의원의 탈당 소식을 접했다.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그간 우리가 비난을 감수하고서라도 쓴소리를 마다치 않았던 것은 우리가 속한 민주당을 더 건강하고 상식적인 집단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었고, 우리 당의 부족한 점은 외부의 비판과 내부의 노력을 통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금 전 의원과 제 판단이 다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이어 “금 전 의원이 남기고 간 숙제를 풀기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 금 의원의 앞날에 좋은 일만 있기를 빈다”고 했다.

앞서 검사 출신으로 박근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 의원은 금 전 의원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 파동과 검경 수사권 조정 국면 등에서 소신발언을 해 극렬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았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