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황해권 미래는…충남도 ‘환황해 포럼’ 연다

입력 2020-10-21 14:27

포스트 코로나 시대 환황해 지역의 평화·공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각국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충남도는 29일 예산군 스플라스리솜에서 ‘제6회 환황해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도가 주최하고 한반도평화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포럼의 주제는 ‘2020 새로운 도약 환황해’로 정해졌다.

행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한다.

포럼은 양승조 충남도지사와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 도미타코지 주한일본대사, 디나라 케멜로바 주한키르키즈스탄대사,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서형수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한·중·일 및 덴마크 등 국·내외 전문가들은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먼저 ‘환황해 평화 프로세스 구축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특별세션에서는 환황해 지역의 평화 장애 요인과 협력의 지속 가능성 등을 논의한다.

문정인 특보가 좌장을 맡으며 고봉준 충남대 교수가 발제를, 위샤오화 세종연구소 동아시아협력센터 연구원, 니시노준야 일본 게이오대 교수 등이 토론에 나선다.

본세션은 번영1(저출산·고령화 시대를 대하는 지방정부의 자세), 번영2(해양 생태복원 및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을 위한 협력 방안), 공생1(환황해 역사문화 공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협력 방안), 공생2(환황해권 공중보건·위생 협력 방안) 등 4개 주제로 진행된다.

저출산·고령화 시대에 대해 논의하는 번영 첫 세션은 서형수 부위원장이 좌장을 맡고 문무경 육아정책연구소 기획조정본부장이 발제한다.

번영 두 번째 세션은 국내·외 해양환경 주요 정책 동향과 미래 해양 환경 이슈 및 전망을 살피고, 갯벌 복원과 생태관광 등을 위한 실천 방안을 다룬다.

이어 공생 첫 번째 세션은 역사문화 공유 자원을 활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공생 두 번째 세션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의 동북아 지역의 방역·보건 협력 움직임 및 협력 과제 등을 공유한다.

부대행사로는 충남관광사진전, 유네스코 세계유산 사진전, 남북 차(茶) 문화 체험 등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환황해포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중계되며 실시간 댓글달기 등으로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환황해포럼은 환황해가 아시아의 중심으로 거듭나도록 하기 위해 매년 열린다”며 “올해는 한반도를 비롯한 환황해 지역의 평화 구축, 저출산·고령화 극복과 지속가능한 자원 활용을 통한 번영, 관광 활성화 및 코로나19 방역 협력을 통한 공생 방안 등을 다각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